'기분전환용?' 불황에 컬러 상품 인기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불황에 컬러 상품 바람이 불고 있다.속옷, 주방용품, 스마트폰에서 자동차까지 다양하고 원색적인 컬러가 산업전반의 주요한 트렌드로 급부상 하고 있는 것.이마트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컬러앤진(COLOR & JEAN)' 페스티벌을 열고 , 빨강, 핑크, 레몬 등 50여가지의 화려한 색상의 컬러팬츠 16만장을 여성·아동 칼라팬츠 9900원, 남성 컬러팬츠를 1만5900원에 선보인다.이마트가 이번에 컬러팬츠를 9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 할 수 있는 이유는 6개월 전부터의 사전기획과 지난해 경기침체로 저렴해진 원단을 대량으로 구매하면서 원단 원가를 50% 가량 절감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초특가 컬러 팬츠외에도 워싱디테일이 추가된 초특가 청바지를 9900원(여성·아동)·1만1900원(남성)에 20만장 준비했으며 양방향 스판사를 사용한 프리미엄 워싱청바지인 투웨이(TWO WAY) 스츠레치진을 1만9900원(여성)·2만9900원(남성)에, 병행수입 리바이스 청바지를 남성 6만9900원, 여성 4만9900원에 판매한다.이외에도 데이즈 컬러반팔 남·여성 티셔츠를 5900원에, 유명 브랜드 프린트 티셔츠를 9900원에 판매하며, 컬러 경량 스포츠조깅화를 1만9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진 페스티벌을 기존의 가격 중심의 행사에서 트렌드 중심의 행사로 바꾼 이유는 최근 불황으로 컬러풀한 상품 구매를 통한 기분전환, 남들과 다른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 등이 반영되면서, 기존의 평범한 팬츠 등이 매출이 정체상태인 반면, 알록달록한 컬러 팬츠들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한편, 이러한 컬러 열풍은 속옷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마트가 올해 들어 컬러 속옷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남성 팬티의 경우 스타일당 매출이 56.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속옷의 경우 역시 지난해 컬러 속옷이 6가지 칼라였던데 반해 올해 들어 14가지로 2배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이뿐 아니라 주방용품 역시 컬러풀 냄비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오렌지, 블루, 라임 등 튀는 컬러일수록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이마트에서는 컬러 주방 용품을 대폭 확대해 현재 70%까지 비중이 늘었다. 이연주 이마트 패션담당 상무는 “최근 청바지 등 팬츠 매출은 정체상태인 반면, 컬러 팬츠의 경우 불황 등의 영향으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라며 “이런 추세를 반영하여 이번에 단일 행사로는 국내 최대규모 수준의 물량이 컬러팬츠 16만장을 준비하였다.”라고 말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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