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올해 안에 노란우산공제 취급 은행이 2곳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민경제의 근간인 소기업ㆍ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는 물론 잠재고객에 대한 수요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2일 은행권과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이 노란우산공제 가입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다. 중기중앙회 고위관계자는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이 노란우산공제 가입유치에 대한 참여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힌 상태"라며 "이들 은행이 올해 안에 노란우산공제를 판매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공제는 영세한 소기업ㆍ소상공인의 폐업과 사망, 노령 등으로 생계위협에 처할 경우 공제금을 즉시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생활안정 지원과 사업재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금융지원이다. 2007년 처음 선보인 이후 소기업ㆍ소상공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누적가입자수는 28만명, 누적부금조성액은 1조2716억원에 달한다. 은행들의 가입유치도 2010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2010년 대구은행과 광주은행, 부산은행이 가입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도 2011년과 2012년부터 각각 노란우산공제를 판매 중이다. 은행별로 누적가입자수(지난달 말 기준)를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9만2718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하나은행(5만2596명), 대구은행(4112명), 부산은행(258명), 광주은행(306명) 순이다. 은행들이 노란우산공제 가입유치에 나서는 이유는 소기업ㆍ소상공인들을 고객층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입유치에 대한 일정 부분의 수수료 수익도 올릴 수 있다. 특히 서민경제에 대한 금융지원이라는 정책과도 잘 맞는다. 아직 노란우산공제 가입유치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기업은행과 우리은행도 관심이 높기는 마찬가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소기업과 소상공인 시장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 때 잠재적인 고객 확보에 많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노란우산공제가 공적 공제제도라는 특성상 수요가 많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도 "노란우산공제 가입유치를 하는 것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중기중앙회 고위관계자는 "KB국민은행이 올해 10월까지 독점계약을 맺고 있어 신규 은행들의 연내 추가 참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KB국민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다른 은행들도 연내에 가입유치에 나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시중은행 18곳들이 모두 노란우산공제를 판매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접촉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노란우산공제는 2015년까지 누적가입자 50만명, 누적부금액 4조원이 목표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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