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를 처음 방문해 "정책을 전달하는데 집중해 기획재정부를 운영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현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브리핑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정책은 집행이 훨씬 중요하다"며 "사무관 시절에 생각했던 정교한 정책적인 프레임워크도 중요하지만 이해당사자의 조정과 정책을 전달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지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오른쪽)과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
그는 또 "정책만 갖고 부처를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부처간 협업을 통해 정책을 이뤄가야 효과가 있다. 조정은 조정의 권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설득하고, 합의(콘센서스)를 이루는 것에 달렸다"며 "앞으로 제가 더 해야 할 소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현 부총리의 일문일답▲청문보고서 채택이 안되고, 임명까지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 기재부 운영하면서 다른 부처나 정치권과도 협업이 필요한데 어떻게 할 계획인가?=비관적인 것이 아니다. 정부내에서 박 대통령도 말했지만 칸막이를 없애는 것도 강조 많이 하고, 경제부처를 관장하는 장관이나 기관장이 소통에 대한 인식을 잘하고 있어서 협조와 설득 통해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기재부가 정책 패키지를 갖고 그 분들한테 더 자주, 더 소상하게 설명하면 다른 정치적 이유로 반대할 수도 있겠지만 (협업 가능할 것 같다). 경우에 따라서 필요하면 여야를 막론하고 정책에 대한 상의도 드리고 노력하겠다. ▲국회의원들 만나본적은 있나?=임명 받은지 얼마 안돼서 만나지 못했다. 앞으로 저 뿐 아니라 간부들도 그런 부분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간부들한테도 기대한다.▲경제정책방향 발표는 언제 이뤄지나?=어떻게 하게 될지 좀 더 협의해서 알려드리겠다.▲1급 인사 비롯해 KDI, 조세연구원장 인사는 언제?=지금부터 검토해야 한다.▲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가 많이 나오는데 주안점은??=경제정책방향 발표와 연계해서 말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폴리시 패키지(policy-package·종합대책)하에서 다뤄야 한다. 다른 부분과 연계해서 말씀드려야 하기 때문에 확정되면 말씀드려야겠다.▲건전재정, 적자 국채발행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재정건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노령화 추세, 복지수요에 대한 추세, 길게 보면 통일 문제 등 우리나라의 경우 재정건전성 대단히 중요하다. 다만 큰 방향에서 재정은 경기 안정에 대한 기능이 있다. 그런 것을 함께 고려해서 정책 운영할 수밖에 없다.▲기획재정부의 향후 운영 방향은 단기 경기 회복, 성장잠재력 확충, 공약 이행 등 가운데 어디에 초점을 잡나? =취임사에서 말씀드렸다. 경제정책 방향이 기획재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이 아니기 때문에 부처간 협의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금 어떤 내용을 담는다고 하면 잘못 말씀드리는 것이다. 경제장관회의 거쳐서 바뀔 수 있다. 확정된 뒤 말씀이 바람직 타당하다.▲부동산 정상화는 어떻게?=그것도. 경제 현상이라는 것이 서로 얽혀 있어서 정책도 하나의 큰 패키지 형태로 가야 효과가 더 있다.▲대기업 설비 투자 혹은 임금과 관련한 문제는 어떻게 이끌어가나?=임금은 생산성, 노동시장 등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해서 결정된다. 임금 전망 가이드 주는 것은 옳은 답변이 아니라고 본다. 지금 지적한대로 각 기업의 투자활성화는 내수활성화의 키가 된다. 대기업이 투자 자금에 여력이 있으니, 투자 환경이 개선되면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폴리시 패키지 말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금리다. 금리 결정을 하는 한국은행과는 입장 차이가 있다.=폴리시 패키지에 금융을 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다만 중요한 결정하는 것은 독자적 개체가 있다. 각 개체에서 판단할 문제다. 제가 포인트를 두고 있는 것은 폴리시 패키지 내에서 금융도 포함돼야 한다. 금리 문제도 있지만 예를 들어 수출경쟁력을 위한 금융 지원 등 여러 가지가 있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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