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南 통치기관 소멸시켜야'

인민군 특수부대 시찰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2일 "일단 싸움이 터지면 적의 심장부에 벼락같이 돌입해 맡은 군사대상물과 남조선 괴뢰 반동통치기관을 불이 번쩍 나게 타격·소멸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인민군 제1973군부대 지휘부를 방문해 "주요 타격대상을 바로 정하고 중요대상물을 빠짐없이 장악하라"며 "훈련강령을 옳게 작성하고 훈련을 실전과 같이 진행해 유사시 전투원들이 적 지역에서 자유자재로 활동할 수 있게 준비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인민군 제1973군부대는 평안남도 지역에 위치한 11군단 관하 특수부대로 추정된다. 김 제1위원장은 "대원수님들(김일성·김정일)께서 이 부대를 중시했고 나도 제일 중시하는 부대, 당이 믿는 부대"라며 "오늘 이 부대를 시찰한 데는 깊은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2일 인민군 제1973군부대를 찾아 장병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출처 : 노동신문)

김 제1위원장은 '적 지역 지형사판'과 부대 작전계획을 보면서 부대장으로부터 부대의 작전 전투임무 수행과 훈련실태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이어 그는 이 부대의 직속 구분대도 돌아보며 "적의 후방에서 싸우게 될 부대 군인들의 생활을 잘 돌보아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제1위원장의 1973군부대 시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황병서 노동당 조직부 부부장, 박정천 군 중장 등이 동행했다. 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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