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광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정중근)는 21일 자신의 ‘부모를 무시한다’며 가족 모임 후 잠을 자고 있던 친척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살인 등)로 김모(19)군을 구속기소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청구했다.김군은 지난 3일 오전 0시10분께 광주광역시 광산구 자신의 할아버지 김모(75)씨의 집에 들어가 잠자고 있던 숙부(44)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하고 친척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건 당일은 할아버지의 생일과 숙부의 이사를 축하하기 위해 친척 16명이 모여 저녁식사 등을 함께 했다. 김군은 아버지와 가족모임에 참석한 뒤 집으로 돌아갔다가 어머니가 불참한 것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흉기로 사람이나 괴물을 죽이는 폭력성이 높은 인터넷 게임을 즐겨온 김씨는 범행에 사용한 등산용 칼과 흉기를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김군은 사전에 도주로까지 확인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으나 도주하지 않고 경찰에 자수했다.정선규 기자 s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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