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지난해 929억원 빚 갚아

에너지 절약, 자산운영 다각화, 해외사업 수주 확대, 수탁사업수수료 수입 등…새 정부 공약재원 마련 동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해 929억원의 빚을 갚았다.한국철도시설공단은 21일 예산보다 비용을 줄이고 초과수입 등으로 마련된 929억원으로 빚을 갚았다고 밝혔다. 이 돈은 분기별 심사분석, 월별 예산집행심의회를 통해 꼭 필요한 곳이 아니면 예산집행을 하지 않아 생긴 것이다. 알맞은 실내온도 유지, 엘리베이터 운행 줄이기 등으로 관리비예산 1789억원 중 1569억원(88%)을 집행, 220억원(12%)을 덜 썼다. 특히 ▲태양광발전, 레저용시설투자, 전통시장 및 자전거도로 만들기 등 자산운영 다각화로 임대수입 확대 ▲네팔,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해외사업 수주 확대 ▲수탁사업 수수료 수입(사업관리비) 등 지난해 709억원을 순수입으로 벌어들여 마련됐다.철도공단은 이런 노력으로 2011년 415억원을 갚은데 이어 지난해도 전년보다 124%(514억원) 늘어난 929억원의 빚을 갚아 재무상태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이는 2011년 8월 김광재 이사장 취임 후 남는 시설이 없는 ‘경제설계’ 등 6대 경영방침으로 지난해 1조205억원의 사업비를 줄인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신동혁 철도공단 기획예산처장은 “올해도 고속철도로 빚이 느는 것을 막고 선로사용료 증대, 국유자산의 효율적 관리, 역세권 개발로 김 이사장 취임 후 올 연말까지 2000억원(누계)을 갚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5.5%의 교통시설특별회계융자금(15년 나눠 상환) 1조221억원을 저금리채권(10년물, 3.18%)으로 앞당겨 갚아 약 4015억원도 줄인다. 철도공단은 광역 및 일반철도 등 모든 철도건설사업에 걸쳐 시설최적화 설계·시공으로 32개 사업에서 1조3803억원을 줄여 새 정부의 공약재원 마련에 동참할 방침이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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