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P]홈쇼핑 패션르네상스 불 지핀 '모르간'

홈쇼핑 휩쓴 10만원대 소피마르소 백잡화·의류 퀄리티 명품급, 작년 주문액 800억 달성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불황기 합리적 가격에 뛰어난 스타일과 품질을 앞세운 TV홈쇼핑의 패션 상품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오죽하면 패션리더들 사이에서 가격 걱정할 필요 없이 스타일리쉬한 옷을 사려면 TV홈쇼핑을 통하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다. 패션 각축장으로 변신한 홈쇼핑사들 사이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GS샵의 '모르간(Morgan)'. 모르간은 홈쇼핑 업계의 패션 르네상스의 불씨를 당긴 주인공이자 현재 가장 핫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1987년 프랑스에서 여성 캐주얼 브랜드로 시작한 모르간은 현재 50여 개 국에 1000 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류와 핸드백, 신발, 란제리, 쥬얼리 등을 선보이고 있는 토털 패션 브랜드다. 주문기준으로 2011년 300억원, 2012년 800억원을 달성했다. '사랑을 하면 꿈 속을 헤매게 된다(MORGAN DE TOI)'는 브랜드의 의미에 맞게 로맨틱한 빈티지에서 보헤미안 글램락까지 다양한 콘셉트와 도시적인 섹시함과 페미닌룩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프랑스 현지는 물론 유럽, 일본 등지에서 큰 인기다. 우리나라에는 GS샵이 국내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2011년부터 핸드백, 구두, 액세서리, 란제리, 선글라스 등을 선보이며 '2011 GS샵 히트상품 2위', '2012년 GS샵 히트상품 1위'에 선정될 정도로 대표적인 '완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프랑스 본사와 공동 기획을 통해 모르간의 디자인과 트렌드를 유지하면서도 기존 홈쇼핑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전략이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아떨어졌기 때문. 모르간은 명품과 견줘도 손색없는 품질과 디자인의 핸드백 및 구두를 10만원 대 가격으로 판매해 고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올해 모르간은 잡화, 란제리, 액서서리에 이어 의류 라인을 추가하고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스타 '소피 마르소(Sophie Marceau)'와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달 말 파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모르간'의 봄, 여름 시즌을 위한 화보 촬영에서 소피 마르소는 '프렌치 시크'의 아이콘답게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진 '모르간'을 표현했다. 소피 마르소의 '모르간'은 지난 9일 첫 방송에서 베지터블 가공한 양가죽을 원피로 사용해 입을수록 멋스러운 '모르간 샤를로뜨 양피재킷', 비비드한 보이프렌드 스타일 재킷과 티셔츠, 슬리브리스 탑으로 구성된 '모르간 런칭스페셜 라미랑드 재킷 세트', 트위드와 양가죽의 믹스앤매치로 여성스럽고 스타일리쉬한 '모르간 샤르망 슈즈' 등을 선보여 1시간 동안 3가지 아이템을 전량 매진시키며 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백정희 GS샵 토탈패션팀장은 "홈쇼핑은 대량 판매가 가능하고 별도의 매장 유지비나 광고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모르간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의 상품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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