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당혹'…'오후 취임식 예정이었는데'
황철주 중기청장 내정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첫 중소기업 CEO 출신 중소기업청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황철주 중기청장 내정자가 18일 사의를 표명,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기청은 이날 "황 내정자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오전까지만 해도 황 내정자는 서울에서 청장 일정을 수행하며 이날 오후에 있을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점심께 마음을 바꿔 사의를 표명한 것. 이에 따라 그가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속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소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 CEO 출신인 황 내정자는 최태원 SK회장의 구명활동을 펼쳤던 '브이소사이어티' 출신인 것이 알려져 물의를 빚기도 했으나, 사의를 표할 정도로 큰 문제는 아니었다는 게 중기청 내부의 반응이다. 또 상장사의 CEO로서 지분처리 문제, 회사 경영공백 등도 사의 배경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애초에 이를 감안하고 중기청장직을 수락한 황 내정자가 갑자기 마음을 바꾼 이유를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신임 청장의 부임을 기다리던 중기청 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임명장이 오지 않아 오전 중에 업무파악에 주력하며 대기중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의표명 내막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이지은 기자 leez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