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정부의 취득세 감면 종료 등으로 심각한 세수 손실이 우려된다며 이런 추세대로라면 감액추경이 불가피하다고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기도 현대사'의 공무원 역사교재 사용에 대해서는 도의회 추천 인사, 집필진 등이 참석하는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15일 주간정책회의에서 비상경영체제 돌입관련 팀별 TF 운영 계획안을 보고 받은 뒤 "현재의 경기도 재정은 그야말로 절벽상황"이라며 "이대로 가다가는 감액추경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택진 도 대변인은 "TF에서 영ㆍ유아 보육법 개정 보류와 취득세 감면 종료, 엔저와 원고 현상이 겹칠 경우 심각한 세수 손실이 예상된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적극적 대응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현재 국방은 위기국면이고, 경제는 성장동력이 약화됐으며, 인구는 저출산 고령화로 감소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책마련에 나설 줄 것도 당부했다.그는 특히 최근 논란이 된 경기도 공무원 교육용 현대사 교재와 관련해 "경기도의회에서 추천한 인사와 교재 저자 간 공개토론을 추진해 보라"고 지시했다. 도는 이날부터 경기도현대사 교재를 이용해 공무원 교육에 들어갔다. 하지만 도의회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이번에 출간된 교재는 현격히 우편향적 시각을 갖고 있어 공무원 교육용으로 부적절하다며 조기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도는 이날 김성렬 행정 1부지사와 최승대 2부지사, 이재율 경제부지사 등 3명의 부지사를 공동팀장으로 하고 산하에 예산ㆍ재정팀과 부동산 정책팀, 경제환경 분석팀, 안보상황팀 등 4개 팀을 두는 비상경영체제 TF를 구성했다. 예산ㆍ재정팀은 기획조정실장이, 부동산 정책팀은 도시주택실장이, 경제환경분석팀은 경제투자실장이, 안보상황팀은 기획행정실장이 각각 팀장을 맡는다. 4개 팀은 다음 주부터 팀별 주요 지표 추이와 영향 분석 등에 대해 보고한 뒤 주간정책회의를 통해 대응전략을 마련하게 된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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