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가 오는 12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청연(淸緣)'이라는 주제로 올해 '어르신 행복콘서트' 첫 공연을 펼친다. 지난 2008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이 콘서트는 이번이 10회째를 맞았다.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대상은 55세 이상 어르신이다. 관람을 원하는 어르신은 이날 오후 2시 30부터 선착순 300명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이번 공연은 4인의 작곡가들의 창작곡을 초연, 국악계 스타들이 총 출동해 국악의 진정성과 최상의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다. 봄을 맞은 농촌의 모습을 흥겹게 표현한 ‘송춘곡’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산허리에 피는 아지랑이의 나른한 소리, 신록의 움트는 소리, 버들피리의 간드러진 소리를 우리나라 전통 악기들로 표현한다.피리 협주곡인 ‘상령산’은 수려한 관악기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독주곡으로서 장중하고 화려한 선율구조가 특징이다. 이어지는 ‘혼불 V’는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혼불 시리즈 중의 5번 째 작품으로 소설 혼불 제 5권 ‘아소님아’에서 받은 미학적 이미지를 해금 독주곡으로 풀어놓은 작품이다. 이밖에도 남도소리의 음악어법과 서양의 음악어법이 공존하는 ‘서녘·바람’ (남도소리의 新歌樂)과 25현 가야금 협주곡으로 재구성된 ‘비歌(Rain song)’가 다가오는 봄의 설레임을 전해준다. 엄의식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비롯한 신노년층 문화적 욕구가 다양화 되고 있다” 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춰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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