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협 버즈니 대표 인터뷰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정보의 홍수'에 살고 있지만 정작 믿을 만한 정보를 찾기는 어렵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눈길을 끈다. 영화, 게임, 쇼핑, 맛집에 대한 검색은 물론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도 가능하다. 8일 남상협 버즈니 대표는 "파편조각처럼 흩어져 있는 콘텐츠들을 하나로 모아주는 장소(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다시 상품에 접목시킨 점이 비결"이라고 말했다. 버즈니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영화, 게임, 쇼핑 등 콘텐츠(아이템)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남 대표는 "웹 검색에서 모바일 검색으로 넘어오면서 사용자 행태에 큰 변화가 생겼다"며 "블로그나 까페 글을 일일이 찾아보던 사용자들이 이제는 작은 모바일 화면에 맞는 새로운 검색 방식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버즈니 서비스는 아이템 각각에 대한 사용자 행태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자체 의견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사용자들은 의견 검색을 통해 페이스북 타임라인처럼 한눈에 콘텐츠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 콘텐츠는 상영작, 국가·연도·장르별로 검색 결과를 얻는 식이다. 까페나 블로그 글이 아닌 댓글 리뷰를 통한 검색 결과 제공도 차별화 포인트다. 남 대표는 "모바일 이동에 따른 사회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주목했다"며 "기존 포털에도 추천을 통한 검색 방식이 있었지만 별점과 같은 명시적 행동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강조했다. 주관적이고 구체적인 평가를 요하는 모바일 검색환경에 맞는 방식을 채택했다는 의미다. 남 대표는 "이런 방식의 기술은 기존에 없었던 것"이라며 "디지털 컨버전스와 통신기술 발달로 게임·전자책·쇼핑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한데 통합되는 데 주목했다"고 말했다.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어 유저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사용 편의성이 높다는 것이 이점이다. 현재까지 버즈니 앱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300만건, 일일 방문자수(UV)는 10~15만명이다. 해외 진출까지 자신하는 것은 국내에서 단기간에 가입자를 모으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 대표는 "게임 콘텐츠는 국내와 함께 해외 서비스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배너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지만 향후 결제 수수료를 통한 수익 확대도 고려중에 있다"고 말했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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