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 소외계층 문화생활 지원에 67억원 편성

13만 가구(21만명)에 혜택 제공… 4일부터 문화카드 발급 개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경제적 여건 등으로 문화활동에 제약을 받는 소외계층을 위해 67억56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예술 참여 확대를 위한 '2013년 문화이용권(문화바우처) 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4일부터 문화카드 발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법정 차상위 계층에게 공연·전시·영화·도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 관람,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복권기금과 시비로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현재는 공연·전시·영화 관람과 도서·음반 등 구입이 가능한 5만원 상당의 문화카드를 발급하는 카드사업과 카드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사업으로 구분해 시행 중이다.올해 책정된 67억여원의 예산으로는 약 13만 가구(21만명)에 혜택이 주어진다.카드사업의 경우 가구별로 9만4584매가 발급돼 총 17만251명이 혜택을 받고, 기획사업은 약 4만명을 대상으로 관람과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는 '바우처(Voucher)'라는 용어가 갖는 생소함을 줄이는 차원에서 '문화바우처'에서 '문화이용권'으로 사업명칭도 바꾼다. 향후 문화이용권으로 순화해 사용하되 문화바우처를 병기한다는 게 서울시의 방침이다.문화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 차상위를 대상으로 가구 당 1매(연간 5만원)가 발급되고, 가구 내 만 10세~19세 청소년이 있는 경우 최대 6매까지 개인별 추가 발급이 가능하다. 만 14세 미만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이 신청해야 하며, 만 14세 미만 본인이 신청하거나 법정대리인이 아닌 자가 대리 신청할 시에는 법정대리인의 위임장 제출이 필요하다.카드 신규발급은 문화이용권(문화바우처) 홈페이지(www.cvoucher.kr)를 통해 가입·신청하거나 주소와 상관없이 가까운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발급 받을 수 있다.이에 대해 이상국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이용권 확대를 통해 서울시의 문화 사각지대를 줄여 나갈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서울시민들의 문화생활 영위와 삶의 질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카드 신규발급 및 재충전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이용권 홈페이지와 서울문화재단 문화나눔팀(☎ 02)3290-7148~9)으로 문의하면 된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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