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거스름돈은 기부하세요'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편의점 세븐일레븐은 KB국민은행, 대한적십자사 등과 협력해 거스름돈 기부시스템인 ‘사랑의 동전나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사랑의 동전나눔 서비스는 고객이 편의점에서 1000원 미만의 거스름돈에 대해 기부를 원할 경우 POS(Point Of Sale)시스템 상으로 기부가 행해지는 신개념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세븐일레븐과 KB국민은행은 ‘사랑의 동전나눔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28일 오후 2시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신사옥 1층 ‘세븐일레븐 롯데타워점’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과 소진세 코리아세븐 사장, 민병덕 KB국민은행장, 고경석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김동헌 지엔넷 사장이 참석했다.편의점 거스름돈 기부는 실명과 무기명 모두 가능하다. 실명 기부를 하기 위해서는 웹사이트 또는 스마트폰(KB국민은행 스타뱅킹)에서 회원가입 후 부여받은 아이디(또는 바코드)를 편의점에 제시하면 된다. 실명으로 기부하면 회원 가입 시 본인이 선택한 단체(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유니세프, 대한적십자사 중 택1)로 기부금이 전달되며 한해 동안 쌓인 동전 기부금은 연말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무기명으로 기부할 경우에는 세 단체에 골고루 배분된다.업계에서는 편의점이 유통업계 중 현금 구매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동전 기부 측면에서 최적의 장소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에서의 현금 결제 비중이 30% 미만인 반면, 편의점에서는 1인당 구매금액이 낮아 현금 비중이 70%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소진세 코리아세븐 사장은 “동전기부시스템은 24시간 생활 속 기부를 가능케 하고 국가적 차원으로는 동전 수급 비용까지 줄일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사회공헌 모델”이라며 “향후 더욱 많은 유통점이 참여하여 우리사회 나눔문화가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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