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협동조합에 무이자 정책자금 지원키로 "
광주시 광산구 27일 광산구청에서 광주어룡신용협동조합과 ‘광산구 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협약식’을 갖고 민형배 광산구청장(왼쪽)과 김춘석 어룡신협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초기 자본조달이 여의치 않은 협동조합에 단비가 내린다. 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는 27일 광산구청에서 광주어룡신용협동조합(이사장 김춘석, 이하 어룡신협)과 ‘광산구 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지역 금융권이 협동조합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 협동조합은 일반적으로 경제적 약자들이 소규모로 모여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경제의 대표적 기업형태다. 따라서 조합원 출자금, 사무실 임대료, 초기 사업비용 등 협동조합 설립·유지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여의치 않는 것이 현실이다. 많은 전문가들도 협동조합 성패의 관건은 지역 금융권과의 연대·협력에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총 10개 항목으로 구성된 이날 협약 내용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정책자금 지원이다. 어룡신협은 연 1억원 규모로 협동조합에 무이자 소액대출을 하기로 했다. 개별 협동조합이 300만원까지 무이자로 정책자금을 빌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울러 앞으로 논의를 통해 저금리 정책자금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외에도 광산구와 어룡신협은 협동조합을 위해 발전기금 조성, 공인회계사·세무사·변호사 등 전문경영 컨설팅 및 전문 인력 자원 지원, 교육·상담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도 공동추진하기로 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협약식에서 “협동조합의 자생력을 위한 어룡신협의 큰 결단을 환영한다”며 “오늘은 지역 금융권과 협동조합이 상생하는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날이고, 광산구 협동조합이 어룡신협과 함께 튼튼하게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는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이날 협약식을 가진 어룡신협 이외에도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지역 금융권과도 공동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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