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악동' 로드맨, 스포츠 외교사절 자격 평양방문

데니스 로드맨[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br />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코트의 악동'으로 유명한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맨이 스포츠 외교사절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로드맨이 묘기 농구단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의 일원으로 평양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방북에는 농구단원 3명과 VICE TV 촬영팀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맨은 북한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농구 캠프를 열고 북한 농구선수들과 친선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또 북한의 역사적 기념물을 둘러보고 평양에 새로 생긴 스케이트장 등을 견학할 계획이다. 그의 방북 활동은 미국 유료채널 HBO의 TV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4월초 방영될 예정이다. 올 들어 미국 유명인사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일각에서는 이번 방문이 북한의 제3차 핵실험으로 얼어붙은 북미간 긴장감을 완화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특히 NBA 광팬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만남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한편 로드맨은 NBA 시카고 불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등에서 포워드로 활약하며 다섯 차례 우승을 경험한 스타플레이어다. 하지만 음주운전과 성추행, 공무집행 방해 등 사생활에서 문제를 일으켜 '악동'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번 방북 당시 그는 문신과 피어싱을 한 채로 평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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