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울대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의 '생명과학여행' 수업 장면 <br />
올해는 중학생반을 추가로 개설하고 수료자 중 뛰어난 학생은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자연과학대학 차원에서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또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의 '생명과학여행'은 생명 복제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특강 뿐 아니라 세계 최초 복제견(犬) ‘스너피’도 직접 볼 수 있어 이병천 교수와 사진 촬영, 사인 공세가 이어질만큼 청소년들에게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지난해에는 9회에 걸쳐 8개 중·고등학교 학생 310명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3월말경부터 총 10회 운영할 계획이다.서울대 교수들의 재능기부에 인문대학과 법과대학 교수진도 올해부터 이에 동참해 '서울대로 떠나는 인문학 산책'과 '서울대 법체험 교실'을 새롭게 운영한다. 인문대학 서울대로 떠나는 인문학 산책은 인문학 분야별 교수진이 9월부터 12월까지 10회에 걸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문학 역사 철학 고고학 등에 대한 강좌를 진행한다.고등학교장 추천으로 1,2학년 학생 40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또 법과대학의 법체험교실은 서울대 법대 교수의 ‘실생활 속의 법’을 주제로 한 특강, ‘법학역사관’과 ‘정의의 종’ 등 서울대만의 볼거리를 활용한 견학 프로그램, 법복을 직접 입어보는 모의재판 체험 프로그램 ‘모의재판법정’ 등으로 구성해 딱딱하게 느껴지기 쉬운 ‘법’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법체험 교실은 오는 4월부터 총 7회에 걸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서울대학교 교수진들의 재능기부는 지역의 많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며 “이런 활동이 구의 ‘지식복지’ 실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