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 소프트뱅크와 미쓰이(三井) 물산이 러시아 전력회사 '인테르 RAO'와 손잡고 러시아산 전기를 일본으로 수입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3사가 러시아 극동지역의 수력발전소에서 전력을 매입, 사할린을 경유해 일본으로 보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제산업성, 외무성 등에 사업 계획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와 미쓰이는 일본과 러시아 사이의 송전망 구축을 위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뒤 2016년 이후 러시아산 전력을 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발전소 건설 비용을 포함한 전체 투자규모는 수조 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측 업체들은 조사를 거쳐 내년 중 투자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가 약 15%를 출자한 인테르 RAO는 러시아의 전력 수출입을 독점하고 있다. 현재 핀란드 등 15개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2011년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전력 공급 불안이 커진 일본으로서는 이 사업을 계기로 러시아를 새 전력 조달처로 삼을 가능성이 생겼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미 일본은 저가의 새 에너지원으로 부상하는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을 추진해왔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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