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만개 中企 밀집 지역…애로사항 청취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시중은행장들이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지방 중소기업 현장방문 일정을 잡는 등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의 현장경영이 활발하다. 행장들의 이 같은 현장경영은 중소기업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기업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직ㆍ간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행장들은 특히 34만여 중소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대구ㆍ경북지역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오는 20일 오후 대구ㆍ경북지역을 방문한다. 김 행장은 21일 이 지역 중소업체 3곳∼4곳을 방문, 중기대출 확대 및 금리 인하 등 하나은행의 다양한 중기 지원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지점 직원들과의 간담회도 예정하고 있다.22일에는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대구ㆍ경북지역을 방문,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서 행장은 이에 앞서 15일 부산ㆍ울산, 19일 창원ㆍ경남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다.서 행장은 지방 소재 공단지역을 찾아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한 중소기업들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함께 환율이 급변하고 있어 중소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이 더욱 커졌다"며 "서 행장이 지방 중소업체들을 찾아가는 것은 그들의 가려운 곳을 직접 긁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윤용로 외환은행장 역시 26일과 27일 양일간 울산과 대구를 찾는다.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이미 지난달 초 대구지역을 방문, 해당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어려운 상황을 듣고 왔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대구ㆍ경북지역에는 34만여개의 중소업체들이 있으며, 이중 5만2000여 업체가 우리은행과 거래를 맺고 있다"며 "대구ㆍ경북지역 소재 중소업체는 물론 전국 중소 제조업체들이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민병덕 KB국민은행장은 14일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산업단지를 방문,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우릴 예정이다.조영신 기자 as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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