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기부왕은 버핏 … 저커버그 부부는 2위

(출처: 필랜스로피 크로니클)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기부를 많이 한 사람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83)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와 부인 프리실라 찬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자선단체에 기부를 많이 한 인물에 올랐다.11일(현지시각) 미국 자선 관련 전문매체 '필랜스로피 크로니클(The Chronicle of Philanthropy)'이 공개한 '기부액 상위 미국인 50명 순위'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2012년 자신의 아들 3명이 운영하는 버핏재단, 노보재단, 셔우드재단 등 3개의 자선재단을 통해 총 30억8400만달러(약 3조3600억원)를 기부했다.이는 역대 자선단체 기부 최고액일 뿐 아니라 지난해 15개 대형 자선단체 전체 기부 모금액 51억달러(약 5조5437억원)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버핏 회장의 재산은 460억달러에 달한다.저커버그 부부는 페이스북 주식 1800만주, 4억9880만달러(약 5421억원) 어치를 실리콘밸리커뮤니티재단에 기부했다.앞서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벌어들인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밝혔고, 2010년엔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의 공립학교들을 위해 1억달러(약 1087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한 바 있다.헤지펀드 매니저인 존 아놀드와 부인 라우라는 라우라앤존아놀드재단에 4억2300만달러를 기부하며 3위에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은 3억900만달러를 기탁해 4위를 차지햇다.5위는 2억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40) 부부로 2억2300만달러를 기부했다.미국 머큐리뉴스는 "실리콘밸리의 젊은 억만장자들이 지금까지 한 차례씩 기부 상위 50위권에 들어본 적은 있지만 상위 5위권에는 처음 들었다"며 "젊은 슈퍼 부자들 사이에 기부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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