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주영 영플라자 대구점장, 김지윤 본점 영플라자 점장, 이민숙 영플라자 청주점장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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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백화점은 12일 점장급 내부 인사에서 2명의 새로운 여성 점장을 임명했다. 롯데백화점 구리점 잡화팀 김지윤 팀장이 리뉴얼한 본점 영플라자 점장으로, 청량리점 가정팀 이주영 팀장이 영플라자 대구점장으로 발령받았다. 이로써 2011년 임명된 영플라자 청주점 이민숙 점장 포함 롯데백화점이 운영중인 영플라자 3개점 점장을 모두 여성으로 라인업 했다. 영플라자는 롯데백화점이 지향하고 있는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의 상징적인 점포들로 최근 미래고객 육성을 위해 전략적이고 혁신적으로 리뉴얼을 단행한 바 있다. 영플라자는 롯데백화점의 다른 점포와 달리 빠르게 변화하는 젊은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야 하고 어느 점포보다도 고객의 관점에서 매장을 운영해야 하는 특수성이 있다. 따라서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젊은 여성 점장이 적합하다고 판단, 영플라자 점장급 인사에 여성 인재들이 배치됐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는 해외패션팀의 김지은 팀장이 해외패션부문장으로 임명받아, 창사 이래 최초로 상품본부의 여성 부문장이 됐다. 이와 같은 과감한 인사는 젊고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고객이 많이 찾는 패션 분야에 여성인력을 요직에 배치함으로써 여성들이 차별화된 역량을 맘껏 발휘하게 하고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을 만들겠다는 신헌 대표이사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그 동안 여성 인재 육성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2010년 롯데 그룹 첫 여성임원으로 박기정 이사를 GF(글로벌패션) 디자인센터 총괄디렉터로 영입한 이후 2011년 백화점 업계 최초로 여성 점장을 배출했다. 또한 2012년에는 박사, 변호사, 회계사 등의 전문 여성인력을 전격 영입해 CRM, 법무, 재무 등 본사 6개 주요 부서의 팀장급 관리자로 배치했다. 인사 관리에서도 성차별적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고 능력과 성과에 따른 채용과 승진을 실시해온 결과 최근 5년간 그룹 공채에서 롯데백화점의 여성 채용비중은 평균 48%에 이른다. 지난 해 간부사원 승진 시에는 전년의 2배 수준인 26명의 여성 간부가 배출됐고 2013년에도 여성 간부 승진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백화점의 주요 고객의 80%이상이 여성 고객이고 패션성이 중시되는 만큼 여성 특유의 감수성을 보유한 관리자들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 여성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의 지속적인 관심속에서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여성 인재들을 점장, 영업팀장과 CMD(선임상품기획자)로 중용하고 여성 리더십 교육과 네트워크 형성을 도와줄 조찬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여성리더 육성 시스템을 강화하며 임원과 점장을 지속적으로 배출할 계획이다. 김지윤 본점 영플라자 점장은 “여성 리더의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맡은 중책에 대한 책임감도 무겁다” 라며 “여성 리더로서의 꿈을 키우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여성 특유의 감수성을 발휘해 회사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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