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연장 효과..주택경기 전망 큰 폭 호전

2월 서울 주택경기실사지수 전월비 4.2p↑[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지난해 말로 종료된 부동산 취득세 감면이 6개월 연장돼 시장의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로 전환하기 위해선 정부의 복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주택산업연구원(원장 남희용)은 13일 2월 주택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서울 36.2, 수도권 34.0, 지방 57.4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보다 서울 4.2p, 수도권 2.0p, 지방 11.4p 상승한 수치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취득세 감면 종료로 지난 1월 HBSI 실적치는 전망치 대비 하락했지만 지난 6일 취득세 감면 연장 법안이 소관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2월 전망치는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취득세 감면이 종료된 지난 1월 HSBI 실적치는 서울 8.6p, 수도권 4.3p 하락한 바 있다. 미분양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1월 미분양 실적치(104.3)가 전망치(80.0) 대비 24.3p 상승해 취득세 감면으로 인한 시장의 우려를 그대로 나타냈다. 하지만 2월 미분양지수 전망치는 83.0을 기록, 다시 감소해 취득세 감면 연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는 평가다.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재건축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2월 재건축지수는 40.4를 기록, 지난달보다 2,4p 상승했다. 2014년까지 재건축 부담금을 부과하지 않는 규제완화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김지은 책임연구원은 "취득세 감면 연장으로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확산되고 있지만 짧은 감면기간의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면서 "조세·금융정책의 복합적 시행을 통해 시장활성화를 위한 정책의지를 보이는 전략적인 행동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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