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세리머니' 박종우, 11일 IOC 징계위원회 출석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박종우(부산)가 잃어버린 동메달을 찾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위원회에 참석해 직접 소명에 나선다.대한체육회는 11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징계위원회에 박종우를 출석시키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박종우는 9일 오후 백성일 대한체육회 국제협력본부장, 이중재 대한축구협회 법무실장 및 대한체육회가 선임한 국제변호사 등과 함께 스위스로 건너간다.박종우는 징계위원회에 참석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독도 세리머니'가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우발적 해프닝이란 점을 직접 해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추가 해명서도 IOC측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대한체육회는 "IOC 징계위원회에 대비해 그간 국제법무법인과 공동으로 소명작업을 준비해왔다"라며 "스포츠의 정치적인 활용에 대해서 철저하게 무관용 엄벌로 일관하고 있는 IOC의 강경기류에 대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한 상태"라고 전했다. 박종우는 지난해 8월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한 관중이 건넨 '독도는 우리 땅'이란 플래카드를 들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후 IOC는 그의 세리머니를 문제 삼아 메달 지급을 보류한 뒤 국제축구연맹(FIFA)에 진상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이에 FIFA는 지난해 12월 박종우의 세리머니가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우발적 행동이지만, 비신사적인 행위란 이유로 A매치 2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3500스위스프랑(약 410만원)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IOC는 FIFA 징계 내용을 토대로 1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박종우의 메달 수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전성호 기자 spree8@<ⓒ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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