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해섭
이순신 대교
전남 여수의 랜드마크가 될 ‘이순신 대교’가 드디어 8일 완전 개통된다. 6일 여수시는 전남 여수시 월내동 여수산단과 광양시 금호동 광양산단을 연결하는 여수산단 진입로인 ‘이순신대교’의 전 구간이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8일부터 완전 개통된다고 밝혔다.지난 2002년 민선3기 김충석 여수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이후 10여년 만이며, 2007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지역민 모두가 이순신 대교의 개통을 반기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는 완전 개통에 앞서 7일 오후 3시 주민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인 이순신대교 현장에서 개통식을 갖는다.▲국내 최대 규모의 현수교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긴 다리김충석 여수시장이 공사현장에서 광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순신 대교 탄생 배경에 현임 김충석 여수시장을 빼 놓을 수 없다.그는 지난 2002년 6.13지방선거에서 민선3기 여수시장으로 출마하면서 이를 공약에 포함시켜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사실 김 시장에 앞서 오래전부터 몇몇 정치인들이 여천공단에서 묘도와 광양을 연결하는 연륙·연도교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그 필요성을 제기해 왔지만 매번 성과가 없어 불가능한 것으로 치부돼 왔고, 그래서 한동안 주민들의 뇌리에서 사라졌었다.하지만 김 시장은 후보자 당시 인근 지자체 후보자들에게 공동공약 사항으로 연륙?연도교 건설을 포함하자고 제안하는가 하면, 당선 후에는 관련부처 문턱이 닳도록 찾아다니며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하는 등 끈질긴 노력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사실상 사업을 확정지었다. 특히, 김 시장의 열정에 감탄한 건설교통부 담당국장의 조언 한 마디가 ‘이순신 대교 건설 사업’을 확정짓는 데 결정적이었다는 후문이다.김 충석 여수시장은 “안 될 것에 대한 걱정보다 무조건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뛰어다녔던 것 같다”고 소회하며 “이 다리가 우리 여수시의 발전을 몇 십 년 앞당겨 줄 여수의 자랑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