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전동수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담당 사장을 이끌고 중국 시안을 방문해 중국 고위 관계자와 면담을 가져 주목된다. 6일 삼성그룹과 시안일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이재용 부회장은 일본 귀국 직후 중국 시안을 방문해 자오정용 샨시(陝西)성 성장 등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을 건립을 비롯해 샨시성 성장과의 면담이 있어 삼성전자 부품 담당 사장단과 함께 시안을 찾은 것"이라며 "중국 내륙에 위치한 샨시성은 지리적으로 외국 기업 투자가 많지 않았던 터라 삼성전자의 투자로 인해 본격적인 기술 기업 유치를 통해 산업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시안에 총 70억 달러 규모의 낸드플래시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차세대 10나노급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게 될 이 공장은 오는 2014년 완공된다. 양산 능력은 300mm 웨이퍼 기준 월 10만장 이상이 될 전망이다. 자오정용 샨시성 성장은 이 부회장에게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립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협력 규모를 확대해 중국 샨시성이 삼성전자의 요충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현장을 둘러본 결과 삼성전자가 시안을 선택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면서 "시안 반도체 공장이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시안 반도체 공장 투자에 나서며 한국기업들의 시안 진출을 돕기 위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팀도 꾸려져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협력사 일부가 이미 진출을 준비중이다. 주시안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착공후 한국기업 진출이 늘며 코트라 시안무역관, 시안한국상회 등과 함께 TF를 꾸려 산시(陝西), 간쑤(甘肅), 닝샤(寧夏)지역 투자 진출 희망기업들을 도울 예정이다. TF는 설 연휴 이후 본격 가동된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명진규 기자 aeo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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