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봉림]청정바다의 명품 해조류…박스당 3만원에 불티
겨울철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해남 매생이 수확이 한창이다. 그동안 한파로 생육이 부진했지만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수온이 회복되면서 매생이를 수확하는 어민들의 손길이 바빠진 것이다.어민들은 바다에 설치한 대발을 거둬 발에 붙은 매생이를 채취하고 바닷물로 깨끗이 헹군 뒤 450g 가량의 덩어리를 짓는다.1일 100박스(1박스당 10재기)를 작업해야 하는 고된 시간이지만 지난해보다 첫 수확이 한 달 이상 늦어져 지난 28일에서야 시작된 만큼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해남군 북일면 갈두리 매생이는 지난해부터 시범양식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올해 5어가가 10㏊에 200책을 시설해 약 16톤(1재기당 450g, 3만5000재기)을 생산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1억1000여 만원의 수확이 기대된다. 수확은 오는 2월 말까지 계속된다.매생이는 주로 수도권 대형 음식점에 판매되고 있으며 1박스당 3만원 수준이다.서행곤 어촌계장(57)은 “북일 갈두 앞바다가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해남 매생이는 타 지역에 비해 품질이 월등하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매생이는 깨끗한 바다에서만 자라는 무공해 해초류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각종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박봉림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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