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LG생명과학 등도 장밋빛 예상[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주요 상장사들의 지난해 4ㆍ4분기 '어닝쇼크'가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기업들이 올해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해 관심을 받고 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9일 포스코, 케이티스카이라이프, 삼성엔지니어링, LG생명과학, LG화학 등 5곳이 실적전망을 공시했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액을 24조86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23조2630억원보다 6.8% 늘려 잡았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정보ㆍ전자 소재 등 기존 제품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추정치"라며 "목표달성을 위해 2조120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승규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은 지난 11월 중순부터 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스프레드를 개선시키고 있다"며 "춘절 수요와 정기보수에 따른 가수요 등이 단기적인 수요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생명과학도 올해 매출을 440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4060억원보다 10% 가까이 늘린 수준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 9조2980억원보다 2조3020억원(19.8%) 많은 11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도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 63조원보다 많은 66조원으로 예상했다. 케이티스카이라이프는 올해 가입자 수를 434만명(순증 55만명)으로 내다봤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에 대해 "(철강 산업의) 뚜렷한 업황개선 조짐과 중국춘절이후 재고보충 수요 가세로 수급이 타이트해져 단가인상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4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업계는 "일부 대기업의 실적전망을 경제전반의 성장 신호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기 때문에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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