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요시설 실내공기질 어떨까?

서울시, 지난해 3~12월 공중위생시설 3518개 대상 공기질 측정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시내 공중이용시설 3518곳의 실내공기질 오염도를 검사한 결과 3341곳(약 95%)이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조사대상 중 4개 측정항목(미세먼지·이산화탄소·일산화탄소·포름알데히드)에서 1개 이상 기준치를 초과한 시설은 177곳(약 5%)이었다.서울시는 시민 건강보호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일정 규모 이상의 공중이용시설(복합건축물, 업무시설, 예식장 등)과 어린이집, PC방 등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기준치를 초과한 177곳 중 오염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학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38곳 중 9곳(23.68%)이 4개 항목 중 1개 항목 이상 기준치를 초과했다. 부적합 비율은 학원의 뒤를 이어 PC방(13.5%), 공연장(10%), 지하 이미용업소(9.78%), 목욕장(6.88%), 어린이집(6.36%), 경로당(5.0%), 당구장(3.33%), 업무시설(3.22%), 복합건물(2.92%) 순이었다. 초과한 항목에서는 이산화탄소(66건), 미세먼지(58건), 포름알데이드(26건) 순으로 조사돼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노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오전, 오후, 저녁에 하루 세 차례(오전 10시 ~ 오후 9시 이전) 자연환기와 청소만으로 실내공기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창문이나 후드를 이용해 자주 환기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실내공기질 분석 결과를 자치구에 통보하는 한편 시설 관리자들에게 공기질 개선 홍보물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신축이나 개·보수 건물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제거 방법으로 '베이크아웃(태워없애기, BAKE OUT)'을 권장하기도 했다. 베이크아웃은 모든 문을 닫고 난방온도를 30~40℃로 설정, 5~6시간 동안 실내온도를 높여 유해오염물질 방출량을 일시에 증가시킨 후 모든 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방법이다.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실내 공기오염은 우리가 미리 알고 대처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어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다양한 환경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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