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관리 건물 내 온도ㆍ습도ㆍ밝기 알아서 조절[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대규모 주거단지와 상업용 건물의 온도나 습도, 밝기 등을 원격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주거ㆍ상업용 건물에 대한 에너지 효율을 관리하는 에너지ㆍIT(정보기술) 융합형 '스마트 플레이스 에너지관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이 기술을 적용하면 가정내 기기별 에너지 소비 정보와 온도ㆍ습도ㆍ밝기 등의 환경센서 정보, 보일러ㆍ에어컨 등의 홈네트워크 정보 등을 통합 수집 관리해 사용자에게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고 세대별 에너지 정보는 에너지 관리 단지 서버와 연동시켜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또 건물의 에너지 소비 패턴, 기상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교차 분석해 빌딩군, 빌딩, 층, 존별로 최적화된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ETRI는 이미 지난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ETRI 12연구동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 스마트 홈 분야에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제로카본(Zero-carbon) 그린홈 실증 주택 사업'과 삼성SNS의 '홈네트워크시스템', 스마트 빌딩 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의 'K-MEG(Korea-Micro Energy Grid)사업'에 참여해 건물의 에너지 절감 서비스 기술로 활용하며 상용화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연구 총괄을 맡은 이일우 ETRI 스마트그리드기술연구팀장은 "이번 기술은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IT 기술과 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대표적인 에너지-IT 융합 기술"이라면서 "스마트 플레이스 분야뿐 아니라 스마트 가전,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타 산업에도 연계 활용이 가능해 차세대 에너지 절감 핵심기술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이번 기술과 관련한 국제특허 24건을 출원했으며, SCI논문을 포함해 국내외 40여건의 논문을 게재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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