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7일 현대차에 대해 원화 강세 및 엔화 약세로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1만원으로 6.1%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중혁 연구원은 "원화 강세 및 엔화 약세로 해외 시장에서 일본자동차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어닝에 대한 기대치가 다소 낮아졌다"면서 "그러나 잠재력이 높은 브릭스 시장과의 동반 성장이 예상돼 장기적인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2012년 4·4분기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현대차의 4분기 글로벌 판매량(출고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120만6000대로 분기 기준 최고였으나 미국에서 발생한 연비 관련 이슈로 약 3500억원 충당금 적립이 예상되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의 201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늘어난 87조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9조3700조원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올해 현대카드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지만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CA)의 성장으로 금융법인에 대한 우려를 상쇄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연간 자동차 판매는 478만대로 약 8.9%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중국과 브라질 공장 가동 효과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올해 현대차는 중국 3공장과 브라질 신규공장 가동으로 브릭스 전 지역 공장을 보유하게 된다.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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