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아파트 관리소장, 입주자대표 대상 교육서 제언 "“사회적 경제로 아파트에서 더 나은 삶 이루자”
민형배 광주시 광산구청장
민형배 광주시 광산구청장이 아파트 관리소장, 입주자대표를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 ‘광산형 아파트 공동체'를 만들자고 제언했다. 민 구청장은 11일 아파트 관리소장, 입주자대표 등 3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광산구청에서 열린 ‘입주자대표 운영교육 및 안전교육’에서 ‘광산형 아파트 공동체 만들기’를 제안했다. 그는 또 “광주시 광산구 주민의 83.5%가 아파트에서 산다. 아파트가 광산의 미래다”고 말문을 연 민 구청장은 “아파트가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주민들의 몸 건강, 정신 건강, 생활 상 안전 즉 삶의 모든 것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웃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무연(無緣) 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그 방법으로 옛 사람들이 마을공동체를 이루고 살았듯이 아파트공동체를 만들고, 그 속에서 주민들이 함께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 구청장은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가 아파트공동체의 내용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옛날 마을공동체가 두레나 품앗이로 함께 살아갔다면 지금 아파트공동체는 사회적 경제로 만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아파트공동체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사회적 경제를 통해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민 구청장은 “이렇듯 자치와 민주주의가 이뤄지는 곳이 아파트공동체다. 그리고 그 자치와 민주주의를 잘해나가야 세상살이가 지금보다 더 살기 좋아진다”며 “내가 생각하는 진보는 이런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광산구는 주민들의 ‘광산형 아파트공동체 만들기’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그 내용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돌봄 공동체 지원(공동육아협동조합) △세대통합형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추진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조성 지원(작은 도서관) 등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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