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5일 CJ오쇼핑에 대해 상품구성(Product mix) 개선을 통한 성장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3만8000원에서 36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희진 연구원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송출 수수료의 추정 인상폭은 10~15%로 제반 여건을 고려할 경우 15% 이상 인상될 가능성도 있어 추가 이익 개선에 대한 가시성은 다소 떨어진다"면서 "하지만 차별적 경쟁력인 고마진 상품 구성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주요 자회사인 CJ헬로비전과 자체 실적 개선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409억원을 기록해 5분기만의 이익 성장 달성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 개선은 고마진 상품인 의류 품목의 판매 호조와 모바일 부문의 고성장에 따른 결과"라며 "재고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 압박에도 불구하고 의류와 같은 고마진 상품 비중 확대로 원가율 개선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품 구성 개선을 통한 성장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침체된 소비 경기에도 불구하고 CJ오쇼핑이 마진 개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자체브랜드(PB)상품 개발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PB상품의 경우 재고에 대한 리스크가 불가피하지만 타 제품군 대비 10~20%포인트 이상 마진이 높고 CJ오쇼핑의 경우 체계적 재고관리가 이뤄지고 있어 PB제품 증가에 따른 실적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PB상품의 대부분이 의류로 구성됐다는 점도 향후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의류 품목이 경우 가전 등의 제품군보다 고마진 상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의 2013년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2994억원, 영업이익은 26.2% 늘어난 1745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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