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내 시설재배 농가의 병해충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경기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시설재배지 내 저온 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화훼류나 엽채류 농가에 잿빛곰팡이병이나 세균성점무늬병, 탄저병과 같은 낮은 온도와 높은 습도에서 주로 발생하는 병들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지난 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경기도의 평균기온이 -5.5℃로 예년 -0.6℃에 비해 4.9℃ 낮아진데다, 강수량은 51.5mm로 평년 32.5mm보다 19.0mm 많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이로 인해 도내 시설재배농가들이 환기를 제때 못해 하우스 안의 습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도 농기원의 분석이다. 임재욱 도 농기원장은 "한파와 폭설에 이어 병해충까지 발생하면서 농업인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방제지도를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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