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10구단유치 경제효과 '1370억'···'시기상조' 우려도

염태영 수원시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0일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서울 삼성동 KBO를 방문,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맨 왼쪽)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시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로 얻게 될 경제효과는 1370억 원에 달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1400여 개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수원시가 한양대 스포츠산업ㆍ마케팅센터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수원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단이 창단하면 생산유발 효과만 최소 923억 원에 이르고 부가가치 효과 450억 원을 더하면 전제 경제 효과는 1373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 고용파급 효과도 1441명으로 나타나 프로야구단 유치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신생ㆍ하위 성적 구단의 추정 관중 수를 조건으로 한 것이어서 창단 첫해부터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 클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번 자료는 또 미디어 노출 홍보 효과도 94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2010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양대에 의뢰해 조사한 보고서를 봐도 예상된다. 이 분석자료에 따르면 롯데자이언츠는 부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2313억 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LG트윈스(1716억 원) ▲두산베어스(1694억 원) ▲SK와이번스(1547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관계자는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통해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어 가면 연간 수천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시민 유대감 강화,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등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과거 현대유니콘스(현 넥센 히어로)가 인천과 수원을 연고로 활동했으나 당시 수원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을 들어 이 같은 경제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수원시와 경기도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돔구장 건설을 비롯해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등 초기 엄청난 비용을 쏟아 부어야 한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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