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에 18조1000억원 책정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올해 보증규모 잔액을 지난해 보다 1조3000억원 늘어난 19조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잔액은 올해 공급분과 기존 공급량의 총합이다. 분야별로는 신성장동력산업과 연구개발, 기술창업 등에 보증을 집중하기로 했다.기보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13년 종합 업무계획'을 발표했다.부문별 목표 잔액은 기술보증 18조4000억원, 유동화회사보증(프라이머리 CBO)에 8000억원 등이다.기보는 보증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 기술보증에 신규공급(5조4000억원)을 포함, 18조1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기보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해 전년대비 1조3000억원 늘었다"고 말했다.보증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성장동력산업과 연구개발, 기술창업을 중점지원 부문으로 설정했다. 특히 기보는 이들 부문에 대해 보증비율 상향과 보증료 감면 등을 담은 신성장특별보증을 신규 도입했다. 기보는 보증수요가 증가할 경우 5% 범위 내에서 공급계획을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기술보증의 부문별 보증공급액으로는 신성장동력산업지원에 4조5000억원, 연구개발 보증 프로그램에 2조원을 책정했다. 일자리창출 효과가 큰 기술창업기업에 대해서는 7조2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는데, 특히 2조7000억원을 신규보증으로 설정했다. 여기에는 청년창업특례보증, 고용창출 특별운전자금한도 특례보증 등이 포함된다.올해 지역균형발전을 확대하기 위해 지방소재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에 집중해 '비수도권 신규보증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이외에 보증연계투자 부문의 신규투자는 500억원으로 확대했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투자수요에 부응하면서 민간 투자시장의 사각지대를 보완한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위한 내부역량을 높이기 위해 투자전담조직도 확대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벤처협회 등 유관기관과 연계 투자하는 방안,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를 위한 공동프로그램도 모색키로 했다.기술평가에 대해서는 기술의 융복합을 전담하는 '중소기업 기술 융·복합 지원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기보는 실패예방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사고율을 5%대에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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