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교보증권은 올해 코스피 전망을 하단 1750에서 상단 2150으로 제시했다.8일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전망은 증권업계내에서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기업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나 이익 성장에 대한 근거는 약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코스피 2000포인트는 시가총액 1150조원 수준으로 국내 기업들은 최소한 연간 수익이 100조원 이상 발생해야 하는 수치"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100조원을 넘어선 적은 단 한번도 없을 정도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자체가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올해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에 안착하기 위해서 1분기 실적 의구심을 얼마나 빨리 덜어내느냐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업종별로는 IT와 자동차는 시장 수익률을 수렴하는 흐름을 보이며, 주도업종으로 소재, 철강, 비철금속, 화학업종을 제시했다.아울러 김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문제의 해결책을 중앙은행은 금리를 낮추고 정부는 적자재정을 실시하는 등 금융부문에서 찾으려고 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경기는 살아났지만 기업들은 이익을 투자하지 않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어려워졌고, 개인은 소득증가보다 소비가 먼저 늘어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이에 정부의 권한 강화는 세수정책에서 시작한다며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세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부자증세 등 세수를 늘리는 정책 변화는 일시적으로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지만 소비를 합리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에게도 이익을 재투자해서 생존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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