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북한이 새해 들어 대남기구와 매체를 통해 이명박 정부를 잇달아 비난하고 있다. 여기에는 다음 달 공식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가 이명박 정부와는 다른 대북정책을 펼치기를 촉구하는 의도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논평을 내고 이명박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사수 발언, 북한의 성동격서(聲東擊西)식 도발 가능성에 대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발언, 보수단체의 대북전단지 살포 등을 언급하며 "역적패당의 대결광란은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동족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는 자들은 파멸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어 "역적패당의 대결소동은 북남관계를 더 큰 파국에 몰아넣고 전쟁의 불집을 기어이 터뜨려 보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북남관계를 극도로 악화시켜 다음 정권에 대결정책의 굴레를 씌워놓자는데 그 추악한 속심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새해 들어 연일 이명박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지난 3일 남한 당국이 연초부터 동족대결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하며 남한의 태도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2일에는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이 담화를 내놓고 남한 정부가 대결과 대화 사이에서 책임 있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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