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성공 DNA, 갤럭시 카메라가 잇는다

TV 반도체 스마트폰 글로벌 1위 비결은 혁신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 TV 등 필수 전자제품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덕분에 삼성전자의 연매출은 200조원을 바라보고 있으며 11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이들 세 제품의 공통점은 바로 삼성전자만의 성공 DNA를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했다는 데 있다.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제품의 전환기 때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적시에 내놔 시장을 선도한 것이다. 시장 트렌드를 파악해 소비자의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시키는 제품을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삼성 DNA의 핵심이다.7년째 1위를 지키고 있는 TV의 경우 2006년 미니멀리즘(minimalism) 디자인을 적용한 보르도 TV 출시가 계기가 됐다. 당시 소니와 파나소닉 등 기존 브랜드들이 TV 화질에 집중할 때 패션과 미술 등에서 유행했던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적용한 TV 출시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반도체 역시 시장의 흐름을 잘 읽은 덕분에 미국 인텔이라는 거대 공룡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분위기를 반전한 건 모바일이다. 애플 아이폰 이후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PC 시장은 정체됐고 삼성전자는 이 같은 기회를 포착했다. 2007년부터 스마트폰 CPU인 모바일AP를 집중 공략한 결과 마침내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모바일AP시장 점유율은 무려 73%에 달한다. 스마트폰 역시 2010년 갤럭시S로 저가 피처폰 시장에서 과감하게 발을 빼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한 휴대폰사업은 이제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5%를 차지하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지난달 29일 출시한 삼성 갤럭시카메라.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 TV의 이같은 1등 전략을 갤럭시 카메라로 이어갈 계획이다. 기존 디지털 카메라는 촬영 기능에 충실했다. 이후 작업은 노트북과 PC를 통해서만 이뤄졌다. 하지만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사람들이 SNS서비스로 대변되는 개인 웹 공간을 가지게 되면서 사진을 찍고 올리는 일도 잦아졌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소비자 생활 방식에 착안해 사진도 찍고 통신 기능도 가능한 갤럭시 카메라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카메라가 찍는 기능에만 머물러선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세계 최초 LTE 카메라인 갤럭시 카메라는 삼성 스마트폰의 대명사 갤럭시 시리즈의 혁신적 DNA와 삼성 디지털카메라의 광학 기술력을 결합한 제품이다.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4.1(젤리빈)을 탑재했고 630만 화소 BSI(Back Side Illumination) CMOS 이미지센서에 광각 23mm, 광학 21배줌 렌즈를 적용해 넓은 화각과 고감도의 이미지 표현이 가능하다. 121.2mm(4.8")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는 사진과 동영상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으며 와이파이는 물론 LTE 통신망을 이용해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편집, 공유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의 광학 기술과 스마트폰 경쟁력이 결합된 갤럭시 카메라로 카메라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진과 영상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의사를 전달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 중심이 되는 시대에서 갤럭시 카메라는 커넥티드 카메라로서 강력한 공유 기능을 통해 이 트렌드를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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