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지율이 여전히 오차 범위 안에서 박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3∼5일간 유권자 973명을 상대로 실시한 데일리정치지표(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률 25%)에 따르면, 대선후보 다자구도에서 박근혜 46%, 문재인 41%, 기타 후보 1%, 의견없음 11%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박근혜 후보 지지도는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44~46% 수준을 유지했으며 문재인 후보 지지도는 지난 주에 비해 소폭 하락한 41%를 기록했다"며 "다른 후보들(이정희 0.7%, 강지원 0.5%) 은 1% 선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4일 저녁 대선 후보 3인의 첫 TV토론이 있었으나 이번 조사 결과는 12월 3~5일 사흘에 걸쳐 실시한 것으로, TV토론 효과의 반영 정도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사에서는 대선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는 '변화와 쇄신', '신뢰', '공감'과 관련한 후보들의 이미지를 알아봤다. '변화와 쇄신'을 가장 잘 실천할 후보로는 박근혜 39%, 문재인 46%, 기타 2%, 의견없음 14%로 나타났다. 가장 '신뢰감'이 가는 후보로는 박근혜 44%, 문재인 40%, 기타 2%, 의견없음 14%였다. 내 입장을 잘 알아주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박근혜 38%, 문재인 38%, 기타 2%, 의견없음 22%였다. 한국갤럽은 "세 항목 모두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가 가장 그러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많았으나, 지지도와 완전히 일치하는 결과는 아니었다"며 "특히, '공감' 항목에서는 두 후보 모두 38%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모름/의견없음'은 다른 두 항목에 비해 많은 22%였다"고 전했다.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9%, 민주통합당 30%, 통합진보당 2%, 진보정의당 1%, 기타 정당 0%, 없음 27%였다. 11월 4주부터 5주 사이에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지지자들 모두 결집세를 보였으나, 공식 선거 운동 기간 이후 새누리당 지지도는 점진적 상승세, 민주통합당은 직전의 두드러진 상승세와는 달리 12월 들어서는 정체된 양상이라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무당파) 비율은 지난 5월 이후 최저치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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