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민 25점' KT, 고려대에 83-73 승…8강 진출

[고양=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대학 최강 트윈타워'도 프로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부산KT가 29일 오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 국민카드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 16강 경기에서 고려대에 83-73으로 승리, 8강에 올랐다. KT는 창원 LG-상무 경기 승자와 다음달 3일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KT는 김현민이 25득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조성민과 임종일도 각각 15득점과 14득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고려대는 이승현이 10득점 10라운드, 이종현이 14득점 7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쿼터는 시소게임이었다. 고려대는 박재현이 8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하고, '트윈 타워' 이승현-이종현이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다. 1.5군이 나선 KT는 초반 리바운드 열세로 주도권을 잠시 내주는 듯했다. 하지만 프로의 자존심은 쉬이 무너지지 않았다. 이내 김현중과 임종현의 3점포가 잇달아 터진 덕분에 20-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이번엔 고려대의 반격이 더 강했다. 교체 투입된 김지후가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쏟아 부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KT는 22%의 저조한 야투율에 발이 묶였고, 결국 고려대가 35-33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후반들어 승부의 추가 급격하게 KT 쪽으로 기울었다. 김현민의 골밑 플레이에 조성민의 지원 사격이 더해지며 3쿼터에만 29점을 넣었다. 수비에서도 탄탄함을 자랑하며 고려대를 16점으로 묶어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KT는 62-51, 11점 차로 앞서 있었다. 고려대는 막판 이종현의 포스트 플레이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김현민의 연속된 골밑 공격을 막지 못하며 점수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남은 시간을 잘 보낸 KT는 83-73으로 승리하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전성호 기자 spree8@<ⓒ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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