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부품 결함으로 연기된 나로호 3차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로호가 발사되는 시간 전남 고흥 나로우주과학센터 인근에서 항공기와 선박의 운행이 통제될 예정이다.국토해양부는 오는 29일 예정된 나로호 3차 발사 시간에 발사장 주변 공·해역과 나로호 추진체 낙하경로에 포함된 일부 항공로를 폐쇄하고 선박운항을 통제한다고 28일 밝혔다.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을 위한 조치다.나로과학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한 우주발사체 나로호는 오는 29일 오후 4시부터 6시55분 사이에 나로우주과학센터에서 남쪽방향으로 발사돼 과학위성을 둘러싼 덮개와 추진체가 필리핀 동쪽 440~640㎞ 공해상에 떨어질 예정이다.나로호가 발사되면 오후 3시부터 7시5분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기지 인근 항공로는 폐쇄된다. 선박은 이날 오후 1시부터 7시5분까지 발사기지 남쪽 약40해리(발사기지로부터 길이 75㎞, 폭 24㎞) 이내 해역에 선박 진입이 통제된다.항공기의 경우 부산-제주구간 항공로가 폐쇄됨에 따라 관계기관·항공사 등과 협의를 통해 부산-광주-제주로 우회한다. 우회대상 항공기는 총 22편(국적선사 21, 외항사 1)이며 우회거리는 약 102㎞(약 10분 소요)다.선박의 경우 약 70여척(일평균 250여척 통항)이 통제 대상이다.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 웹사이트, 해상교통관제방송, 해상교통문자방송(NAVTEX) 등을 통해 발사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지할 예정이다.발사체 덮개와 추진체 낙하 예상 해역인 필리핀 동쪽 해안에도 국적선박 운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우회 항해토록 안내할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해역 통제과 우회항공로 운영을 위해 나로우주센터 발사기지에 협력관을 파견하고 있다."면서 "국토부는 우주 발사체 발사 등에 대해 항공분야 지원을 꾸준히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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