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영국 경제가 3·4분기 들어 2007년 이래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영국 통계청은 27일(현지시간) 영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1%의 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영국 경제가 전분기에 비해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영국 경제는 더블 딥에서 빠져 나올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0.1% 경제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경제가 이처럼 성장세를 보일 수 있는 것은 런던 올림픽과 영국 여왕 즉위 60주년 행사 등의 영향으로 영국 소비자 지출 및 수출이 늘어 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소비지출은 전분기에 비해 0.6% 늘었으며, 수출은 1.7%, 기업투자는 3.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영국 경제의 성장세는 단기간에 그칠 전망이다. 3·4분기에는 여러 행사 등으로 회복세를 보일 수 있었지만 4분기에는 이같은 이벤트들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4분기 들어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이트의 하워드 아처 이코노미스트는 "3·4분기 GDP는 분명 고무적인 소식이지만, 영국 경제가 침체에서 나오지 못한 채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4·4분기에도 성장세를 기록할지 여전히 의문스럽다고 예쌍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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