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위관리, 10대 소녀와 성관계 영상 공개돼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중국의 고위 공무원이 10대 소녀와 성관계를 갖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을 낳고 있다. 23일 중국 관영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는 충칭직할시 베이베이구 당 서기인 레이정푸(雷政富·54)의 성관계 동영상이 전파되고 있다. 네티즌 '지쉬광(紀許光)'은 21일 동영상이 포함된 고발성 게시물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며 레이와 관계를 맺은 인물이 18세 여성인 자오(趙)모씨라고 주장했다. 그는 동영상 입수경로에 대해선 "이 여성이 레이정푸와 다툰 뒤 몰래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했다"고 밝혔다.지쉬광은 레이 서기가 지난 2007년 춘제(음력설)에 한 상인으로부터 자오를 소개받았으며 레이 서기는 그녀와 관계가 틀어지자 공안을 동원해 그녀를 한 달간 구금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지쉬광은 레이 서기가 자오 외에도 여러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친·인척 비리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중국 네티즌은 2008년 여배우들과의 섹스 스캔들이 불거졌던 홍콩 배우 천관시(陳冠希)의 이름을 패러디해 레이 서기를 '레이관시(雷冠希)'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조롱하고 있다.충칭시 당국은 23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문제의 동영상에 나온 인물이 레이 서기로 확인돼 그를 면직시켰으며 각종 비리 등에 대해 추가 수사중이라고 밝혔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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