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지분따라 울고 웃는 테마株주가 오르자 매수 단행작전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대주주의 책임경영[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통령 선거 후보 테마주로 묶여 주가 급등락의 고초를 당했던 국보디자인이 이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최대주주가 자사주를 매입해 화제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황창연 국보디자인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자사주 5만주(0.66%)를 장내매수한데 이어 22일에도 4만2000주(0.56%)를 추가 매수했다. 이에 따라 황 대표의 지분율은 47.85%(358만8632주)에서 49.07%(368만632주)로 높아졌다.국보디자인은 실적 등 회사에 대한 평가보다는 테마주로 묶여 지난해까지 2000∼3000원대의 평범했던 주가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전반적으로 5000∼6000원대로 뛰어 올랐다.일부 테마주는 주가가 오르면 오너 또는 최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내다 팔아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황 대표 지분은 당시에 변동이 거의 없었다가 최근 오히려 자사주 매입에 들어간 것이다.이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1만원이 넘는 고점을 경험한 투자자들의 불만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대주주가 지분율을 높여 주가 급등락으로 인해 발생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국보디자인은 지난 3ㆍ4분기 매출 305억9172만원, 영업이익 17억6055만원, 당기순이익 16억562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2%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6.4%, 24.7% 급증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가는 6000∼6300원대에서만 오르내리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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