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의 시스템LSI(시스템반도체) 부문이 올해 4분기에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4분기 신규 스마트기기 판매 호조 및 IT 성수기 효과 등이 겹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수요가 증가한 점 등이 이유로 꼽힌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시스템LSI 부문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0~30% 상승한 3조원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최근 시장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와 애플의 아이폰5, 아이패드 미니 등 최신 스마트기기들이 4분기에 크게 인기를 끌며 모바일 AP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중앙처리장치(CPU) 역할을 하는 시스템반도체로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는 지난 9월말 출시 이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연내 600만 대 이상의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의 동일 기간 판매량을 두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스마트기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의 올해 매출액도 13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기록했던 11조원대 매출 대비 10~20% 가량 증가한 기록이다. 삼성전자가 올 들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사업장의 시스템반도체 생산라인 확장을 추진하는 등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매출액은 매년 증가할 전망이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AP 수요가 크게 증가해 반도체부문 내에서 시스템 LSI가 시장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도 시스템LSI 사업과 관련해서 향후에도 신제품 모바일 기기의 수요 증가로 모바일 AP와 이미지센서(CIS) 중심의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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