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교장 개관 내년 3월 1일로 연기한다

당초 올해 11월 개관 예정… 복원과정 신중 위해 연기 결정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인 경교장 개관이 내년 삼일절로 연기된다.원형에 가까운 복원과 전문가 의견 수렴 등 신중을 기하기 위한 결정으로, 당초 개관예정일은 임시정부 환국일인 오는 23일이었다.서울시는 그 동안 병원건물로 활용돼 원형이 변형되었던 경교장 건물 복원을 지난 8월 완료했고, 현재는 후속작업인 전시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전시관의 경우 지하와 지상 1, 2층을 중심으로 임시정부 당시의 사진과 가구, 커텐 등을 활용해 1940년대 입주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한다. 지하공간에는 1938년 경교장 신축과 복원까지의 역사와 중국으로부터 환국 등 당시 존재와 활동모습을 담아 꾸릴 예정이다.현재 원형에 근접한 복원을 위해 서울시는 경교장에 거주했던 유족 증언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토대로 가구와 커텐의 색상, 문양, 재질 등을 구성하고 있다.특히 개관 연기와 관련해선 소파와 커텐 문양을 좀 더 사실적으로 하기 위한 제직과정에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추진하자는 점이 반영됐다. 내년 3월 정식개관에 앞서 오는 23일부터는 임시개방도 이뤄진다. 임시개방은 담당자 인솔 하에 오전 9시 30분과 10시 30분 두 차례 실시된다. 참석하는 시민들은 김구 주석의 집무실과 침실, 국무위원회가 열렸던 2층 응접실도 관람할 수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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