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현영희 무소속 의원의 공천헌금 사건을 제보한 전 운전기사 정동근씨가 포상금으로 3억원을 받게됐다. 선거범죄 신고자에게 지급되는 포상금 가운데 최고 액수다.선관위는 정 씨의 신고를 받고 현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현 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공천을 청탁하며 5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구형받은 상태다.선관위 관계자는 "일단 포상금 3억원의 50%인 1억5000만원을 지급했으며, 나머지 50%는 재판에서 유죄가 나왔을 때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선관위는 선거범죄의 위반 유형에 따라 포상금을 단계별로 지급하고 있다. 단, 신고할 때 결정적 증거자료를 갖고 있어야 하며 선관위가 '인지하기 전'에 혐의사실을 구체적으로 신고할 때만 지급된다. 정씨는 시간대별로 상황을 기록한 일지 형식의 노트와 은색 쇼핑백 사진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선관위는 정씨 외에도 선거범죄 신고자 5명에게 포상금 3억67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 수수를 제보한 사람에게는 2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장향숙 전 의원을 신고한 2명은 각각 50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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