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지사 지방자치 축소 주장에 발끈한 사연?

【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최근 지방 공무원들의 부정비리 등으로 지방자치를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더 강화돼야 한다"며 이를 일축했다.김 지사는 7일 경기도 의정부 도북부청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최근 언론이나 중앙에서 지방자치를 축소해야 한다고 하는데, 지방자치는 더 강화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멀쩡한 청사를 옮기고, 경기도 등에 있는 52개 (정부)기관을 이쪽 저쪽 지방에 흩어놓는 게 낭비고 문제지, 어떻게 일부 지방 공무원들의 비리를 문제삼아 지방자치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일부 지방공무원들의 비리가 있으면 거기에 맞춰 상응한 처벌을 내리면 되고, 지방 호화 행사가 있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많은 시도에서 비리 등이 있지만 이는 방지책을 마련하면 된다"며 "내부 고발하고, 시정도 하고, 이렇게 하면서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찾아 개척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수원 서둔동 농촌진흥청 부지에 유치를 추진 중인 국립농어업박물관 운영과 관련해서는 "박물관이 단순이 농업관련 기계나 가져다 놓는 곳이 되서는 안된다"며 "사막 한 평 없는 경기도에서 세계 선인장 시장의 70%를 차지하게 된 것 등 세계에 알릴만 한 경기도 농업 자료들을 많이 전시하는 게 좋을 듯 하다"고 조언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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