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31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자회사 손익의 지분법 반영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4만2000원에서 1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희진 애널리스트는 "실적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회계기준 변경으로 자회사 손익이 지분법으로 반영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의 3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582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1.5% 감소에 그친 304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16.5% 증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10% 이상의 취급고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경쟁업체와 비교해 부진한 실적"이라며 "부문별로는 인터넷, 카달로그 등은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으나 TV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3% 역신장했다"고 분석했다.순이익 증가는 회계 기준이 별도에서 개별로 변경되며 자회사의 손익이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됐고 법인세율도 일시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4분기에도 취급고 부진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홈쇼핑은 2012년 연간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조4790억원으로 경쟁사 대비 다소 저조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 취급고도 5.8% 성장에 그친 6548억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쟁사와 비교해 상품 구성 변화가 부족하다는 점은 향후 중장기 리스크"라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연간 영업이익률은 경쟁사 대비 양호한 6%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3분기 0.18%포인트 하락했던 영업마진은 4분기에도 0.17%포인트 하락할 예정으로 단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치는 다소 낮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송화정 기자 pancak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