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증권사들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가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등 주요 대형 증권사들은 최근 CMA 환매조건부채권(CMA-RP) 금리를 2.70%대로 일제히 낮췄다. 지난 1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00%에서 0.25%p 인하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 일부 증권사들이 CMA-RP금리를 2%대로 낮췄으나 전 증권사가 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7월 2.5%대 이후 3년 1개월여 만이다.교보증권(2.75%)과 한화투자증권(2.75%), 대신증권(2.80%), 메리츠종금증권(2.85%)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다른 증권사들은 2.70%으로 변경했다. 현대증권의 경우 지난 12일, 기존 금리(2.95%)를 유지키로 했다가 타사가 모두 금리를 낮추자 15일 저녁에 재공지를 해 2.70%로 낮추기도 했다.CMA는 투자자가 맡긴 돈을 어음이나 채권에 투자해 자금을 불려주는 계좌를 말한다. 은행 적금과 달리 입출금이 자유로운 단기금융상품이다. 이번 금리 인하로 한때 은행정기예금 수준인 5%까지 치솟으며 직장인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끌었던 CMA의 매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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