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정규직 여성 농락' 보도‥ '사실과 다르다'

한 일간지 관련 보도에 해명 나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지난 13일 보도된 한 일간지의 '비정규직 여성 농락' 보도에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13일 보도는 정규직을 미끼로 비정규직 여성(주차단속원)에게 금품과 성상납을 요구했다는 서울지역 한 구청의 사례를 담고 있다. 이 사례에 대해 서울시가 민원 접수 이후에도 소임을 다하지 않고 사건을 소홀히 처리했다는 게 핵심이다.서울시는 14일 설명자료를 내고 진정인의 진정서 제출 시기와 대응 등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고, 현재 감사원, 행정안전부 등을 비롯해 서울시에서도 감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서울시는 해당사례 민원에 대해 지난 9월 19일 최초로 접수돼 현재 조사 중이라는 입장이다.보도내용과 같이 진정인이 지난해 진정서를 제출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는 지적이다.아울러 사건 처리와 관련해서는 여성조사관을 배치하여 진정서 접수 다음 날인 20일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해명했다. 또 사건을 위해 조사자료 수집 등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진정인과의 면담 내용도 공개했다. 협박전화 시 내용을 녹취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점과 수사권 가진 경찰에 고소 등 3차례 이상의 면담에서 대안을 제시했다는 해명이다.이와 함께 동료 주차단속원들과 목격자를 조사하는 동시에 가해자들의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휴대전화 통화내용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자체 감사를 계속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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